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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꿈을 찾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

by 이주여니 2024. 10. 3.

라라랜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

각자 예술의 꿈을 가지고 있는 미아(엠마 스톤)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한 파티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세바스찬은 레스토랑 사장의 요구대로 캐럴을 연주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본인이 원하는 피아노 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파티에서 나와 집에 돌아가던 미아는 그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런 미아 앞에서 세바스찬은 사장에게 해고를 당하고, 칭찬하려던 미아를 무시하고 나가버린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둘은 또 다른 파티에서 만나게 되었다. 미아는 또 세바스찬의 연주를 듣게 되었고, 파티가 끝나게 되며 둘은 주차장까지 같이 걷게 된다. 둘은 첫 대화에서 진지하게 서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관심사를 나누었다. 다음날, 세바스찬이 미아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간다. 미아가 일하는 카페는 특별한 곳에 위치해 있다. 배우가 꿈인 그녀는 워너 브라더스 촬영지 내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둘은 서로의 꿈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놓게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된다. 미아에겐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남자친구와의 약속당일에도 세바스찬이 생각나는 그녀이다. 결국 그녀는 세바스찬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뜨고 만다.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조언을 받아 일인극을 만들어가고, 세바스찬은 재즈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면서 미아와 함께 살게 된다. 어느 날, 그의 고정적이지 못한 수입에 대해서 걱정하는 미아와 그녀의 엄마의 통화를 듣게 된 세바스찬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고정적인 퓨전 밴드 활동을 하게 된다. 이후 점점 바빠지게 되는 세바스찬, 그는 미아의 연극도 보러 가지 못하게 된다. 둘은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상처받은 미아는 본인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미아의 연극을 본 사람 중에 제작자가 있었고, 그녀의 연극이 마음에 들어 오디션을 제안하고 싶었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어 세바스찬에게 연락을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세바스찬은 차를 끌고 바로 미아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오디션장에서 캐스팅 디렉터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미아는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된 이모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준다. 성공적으로 오디션을 마친 미아는 세바스찬과 둘이 어디에 있든 영원히 서로를 사랑하자고 말한다.

영원히 사랑하자는 그들의 약속이 지켜질 수있을까?

장면은 그대로 바뀌고 5년 후 그들이 나온다. 미아는 유명한 여배우가 되어 데이빗이라는 멋진 남자와 결혼을 했고, 둘 사이에는 예쁜 딸도 있다. 어느 날 미아와 데이비드는 길을 걷던 도중 우연히 재즈바를 발견하게된다. 재즈바의 로고를 본 미아는 그 곳이 세바스찬의 재즈바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곳의 로고는 이전에 미아가 만든 로고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아와 데이빗은 그곳에 들어가 세바스찬의 연주를 듣게 된다. 연주를 하던 세바스찬은 사람들 사이에서 미아를 발견하였고, 그들의 노래를 연주한다. 그의 연주가 끝나고, 둘은 서로 눈빛을 나눈 후 각자 헤어진다.

 

관람평

처음 라라랜드를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왜 꿈을 이루려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또 좋아하는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가난하지만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같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던 연인은 한 명의 성공에서부터 사랑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어쩌면 꿈을 이루는 과정과 현실 속에서는 사랑이 함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라라랜드는 뮤지컬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굉장히 화려하고, 비현실적인 장면으로 가슴을 뛰게 만들어주는 영화이다. 그렇지만 뒤로 갈수록 꿈과 사랑 사이에서 연인의 현실적인 다툼, 고민들을 보여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게 만든다. 마지막에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누는 헤어짐의 미소에서 이것이 과연 해피엔딩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결국 사랑하는 서로를 잃었다. 하지만 둘 다 정말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뤘다. 그들이 과연 정말 행복할까?라는 깊은 여운이 남는 마음이 아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