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1 등장인물과 내용
영화 베테랑에서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광수대 팀이 등장한다. 의리 있고, 집념이 대단한 주인공 형사 서도철(황정민), 그리고 그 팀의 팀장으로 전적으로 팀을 서포트해 주는 오재평(오달수). 팀의 유일한 홍일점이자 변장에 능한 미스봉(장윤주),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왕형사(오대환), 아직 서툴기만 한 막내 형사 윤형사(김시후). 그렇게 다섯 명의 형사가 모이면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이 없다. 그들은 차량절도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고, 서도철 형사는 수사에 큰 도움을 준 트레일러기사 배철호(정웅인)에게 혹시 필요하면 연락을 하라며 본인의 명함을 주게 된다. 얼마 뒤에 배철호기사는 부당한 이유로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고를 당하게 되었고, 그는 본사를 찾아가 1인시위를 하게 된다. 그가 1인 시위하는 모습을 보게 된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는 배철호기사를 본인의 사무실로 부른다. 그리고 그의 어린 아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받지 못한 임금을 줄 테니 자신과 결투를 하자고 한다. 자신의 어린 아들 앞에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만 배철호는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투신자살을 시도한다. 배철호기사의 아들은 아빠가 받아 둔 서도철 형사의 명함을 가지고 도철에게 전화를 한다. 서도철 형사는 배철호 기사의 투신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한다. 꼬리를 물고 자신의 팀원들과 단서를 찾아 나서고 배철호 기사의 투신이 자살이 아닌 것 같다는 증거를 찾아내게 된다. 결국 조태오의 마약 파티 현장까지 급습하게 되는 서도철 형사와 팀원들. 마약에 취한 상태로 차를 끌고 도주하는 조태오를 쫓아서 시내 한복판에서 서도철과 정면승부를 펼친다. 결국 조태오는 체포되었고,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배철호 기사는 서도철 형사가 조태오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들으며 의식을 회복하게 된다.
'권선징악' 누구나 좋아할 결말
베테랑 2가 개봉하면서 넷플릭스에는 다시 베테랑 1이 인기 영화 순위에 올랐다. 9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지만 몇 번을 다시 봐도 속이 시원한 결말의 영화였다. 물론 앞 쪽에 재벌 3세 조태오의 악행이 나올 때는 보기 불편할 정도로 불쾌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 더 악하고 잔인할 때가 많아서 오히려 현실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결말 '권선징악'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일을 징계한다. 결국 선이 악을 이기는 결말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패한 재벌 3세를 정의로운 열혈 형사에 의해 벌을 받게 되는, 우리 원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한 이야기 때문에 더욱 가슴 뛰는 결말이었던 것 같다. 차량 도난 사건을 쫓다가 재벌 3세 마약사범을 잡기까지 어쩌면 많은 이야기가 섞여있지만 조잡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덕에 처음부터 영화에 빠져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베테랑 2에서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고 싶었던 감독님의 욕심인지, 조금은 복잡하고 조잡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기도 해서 아쉽기도 했다. 베테랑 2의 개봉 소식을 듣고 그날만 기다리며 베테랑 1을 적어도 5번 이상을 다시 보기를 했던 영화지만 항상 재미있고, 항상 통쾌하게 봤던 영화였다.
국내 관람평가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9.24이다. 우리의 현실과 너무 닮아 있는 초반 영화의 내용에 씁쓸하다가 결국 조태오가 잡혀가는 결말에 많은 사람들이 통쾌함을 느꼈다고 말하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나온 마동석 배우에 대한 평가도 많은 편이었다. 출연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출연이 어려워져 특별출연으로 등장하여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베테랑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이어져 중국에서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였다. 중국판 베테랑은 흥행에도 성공하여 한국 판권을 사가 만든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도와 미국에서도 리메이크가 확정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베테랑 1은 가볍게 천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개봉한 지 9년 만에 베테랑 2가 개봉하면서 다시 한번 ott 다시 보기로 인기 영화 순위에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