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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마동석의 코미디 액션 영화

by 이주여니 2024. 9. 26.

시동

출연배우

거석이형(마동석)은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무섭게 생긴 얼굴과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단발머리를 한 주방장으로 과거를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택일(박정민)은 가난한 집안살림에 반항아로 학교도 공부도 싫어 가출을 하고 나와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는 주인공이다.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 택일의 엄마 윤정혜(염정아)가 있다. 전직 배구 선수이지만 현재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혼자 택일을 키우고 있다. 상필(정해인)은 택일의 친구이다. 상필 또한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는 택일과 다르게 상필은 아는 형이 일하는 곳에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마지막 주인공으로 빨간 머리의 경주(최성은). 택일과의 첫 만남에서 시비가 붙어서 싸우게 되는데, 택일을 한 번에 제압해 이겨버리는 복서 소녀이다. 갈 곳이 없는 경주 또한 거석이 형과 택일이 일하고 있는 중국집에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 사장님, 주방장인 거석이형, 주방 보조인 구만, 택일, 경주까지 함께 일하고 지내며 생기는 일들이 담긴 영화이다.

시동 줄거리

택일(박정민)은 매우 반항적인 사춘기 소년이다. 택일의 엄마 정혜(염정아)는 전직 배구선수로, 동네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혼자 택일을 키우고있다. 어느 날 택일은 정혜가 학원비로 준 돈을 가지고 오토바이를 구매한다. 중고 오토바이는 결국 사고를 치고 만다.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하게 되고, 택일은 경찰서에 가게 된다. 경찰서에서 엄마 정혜에게 맞은 택일은 가출을 결심하고, 단돈 만원을 가지고 군산으로 향한다. 돈 없이 돌아다니던 택일은 장풍반점을 앞에서 발견하게 되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지원한다. 그곳에서 가출 사실을 밝히고, 거석이형(마동석)과 주방보조 구만(김경덕)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고향에 남아있던 택일의 친구 상필은 아는 형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그 일은 사채업이었다. 그리고 점점 그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사장과 아는 형의 협박으로 일을 그만두지는 못한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빨간 머리 소녀 경주(최성은)는 다른 가출 소녀들과 함께 모텔에서 동거를 하였다. 그러다가 그 친구들이 그곳에 남자들을 데려와 술을 마시고, 불편함을 느낀 경주는 그들과 싸우다가 도망을 친다.

결국 경주도 장풍 반점에서 서빙을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주를 쫓던 깡패를 만나게 되고, 그 깡패들을 거석이형이 가볍게 물리쳐 준다. 하지만 깡패들은 복수를 위해 더 많은 무리들과 함께 장풍 반점을 찾는다. 그런 상황에서 깡패들의 공격에 방안에 무언가 깨지게 되는데, 다름 아닌 중국집 사장님 딸의 유골함이었다. 망연자실한 사장님 앞에 화가 난 거석이 형이 깡패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결국 모든 깡패들은 제압당하고, 경찰차가 도착하면서 상황이 끝나게 된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알게 된 거석의 과거는 서울에서 잘 나가던 조폭이었다. 거석은 과거 큰 싸움으로 중간에 몸을 숨기던 중 딸의 죽음으로 자살을 하려던 중국집 사장님을 발견한 후, 그를 살리게 된다. 이 소동으로 거석의 거취가 노출되고, 거석의 부하들은 장풍반점을 인질로 거석이 돌아올 것을 협박한다. 그렇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 거석과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히려 좋아 마동석 코미디 액션

시동은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 웹툰 원작인지 모르고 영화를 먼저 보게 되어서 캐스팅이 원래부터 정해져 있던 것 처럼 잘 어울려서 원래부터 마동석을 정해 놓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동안 마동석이 나왔던 영화는 범죄도시 시리즈나, 악인전 등 과같은 어두운 역할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시동에서 보여준 연기는 등장부터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단발머리의 코믹한 이미지, 하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시원시원한 액션이 더해져 마동석만의 코미디 액션이 탄생했다. 영화 속에서 가출청소년인 택일이 철없는 소리를 할 때면 정신이 확 들만큼 확실한 훈육을 해주는 어른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그렇지, 원래 자기 똥은 자기가 닦는 거야.' 마냥 장난식으로 택일을 괴롭히는 것같아보이기도 했지만, 거석은 택일이 어른인 척하는 아이가 아니라 진정한 어른으로 클 수 있도록 바로잡아주는 멋진 어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