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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따뜻한 삶을 보여주는 , 미국 코미디 영화

by 이주여니 2024. 9. 11.

인턴

줄거리

주인공 오스틴 줄스는 뉴욕의 온라인 의류업체의 성공한 CEO이다. 그녀의 기업에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인턴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정년 퇴직 후 여행을 즐기던 70세의 벤은 다시 사회로 돌아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턴프로그램에 지원하게되었고, 합격하게되었다. 항상 자신의 업무로 바쁜 줄스는 그녀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된 벤에게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노하우들에 점점 그에게 신뢰를 갖게 되고, 그녀의 이야기도 털어 놓게 되면서 그 둘은 친구가 된다. 한편 줄스는 짧은 시간안에 발전한 줄스의 회사에 전문적인 경영진을 스카웃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이 정말 잘 해내고 싶고, 열정 또한 가지고 있지만 점점 가정에 소홀하게 되는 자신을 보며 꿈을 내려 놓기로 타협한다. 줄스의 가족과도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된 벤은 줄스의 딸 페이지를 집에 데려다 주는 도중 줄스의 남편과 페이지 친구 엄마와의 외도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벤은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해야하나 고민하지만, 줄스는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결국 줄스는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늘린다면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에 CEO 스타웃을 적극 추진한것이었다. CEO 후보 미팅 이후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남편은 본인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고, 그녀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이에 줄스는 외부 경영자 영입을 중단하고 그 소식을 벤에게 전하기 위해 벤을 찾아간다. 벤은 그의 자리에 없었고,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중이었다. 그리고 태극권이 끝나면 얘기하자고 말을 한 뒤, 둘이 태극권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주인공 성공한 CEO 줄스 오스틴은 헐리우드의 아름다운 여배우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앤 헤서웨이를 좋아해서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봤는데, 예전에 나왔던 모습에서도 지금의 모습에서도 항상 '아름답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출연작으로 유명한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꼽을 수 있겠는데, 그 영화에서의 앤 헤서웨이는 완벽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못하는 어설프기 짝이없는 모습의 역할을 맡는데 그 곳에서의 모습과 '인턴'에서의 완벽한 CEO로 변신한 그녀의 모습이 매우 대비 되어 보여서 한층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벤 휘태커 역은 로버트 드 니로 이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그의 영화를 본 적은 많이 없었지만 '인턴'을 통해 머릿 속에 너무나도 각인이 된 배우였다. 완벽한 것 같지만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이 삶을 살아가는 줄스의 옆에서 푸근한 할아버지 같은 인상으로 그녀가 조급하지 않게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듯한 모습은 마음 속에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그 뒤로 영화 '조커'에서 그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명대사와 느낀점 

'당신은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 (상심해 있는 줄스에게) '1년 반 전에 혼자 창업해서 직원 220명의 회사로 키운게 누구인지 잊지말아요.' 주인공 줄스를 보며 벤이 해준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삶이라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고 나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나를 기억해주고 내가 지쳤을 때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정말 잘 살아왔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박한 세상이지만 감정을 나눌 여유쯤은 있다면 정말 더 없이 행복 할 수 있을 것 같다.  ' 진짜 어른과 어른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요. ' 벤과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줄스가 한 말이다. 어쩌면 당장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앞 날에 벤과 같은 어른이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는 있지만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 요즘, 나에게도 벤과 같은 어른이 곁에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턴'을 다시 보면서 어릴 때 그냥 지나가듯이 봤던 것 과는 다르게 나의 상황에 대입하며 푹 빠져들어서 봤던 영화였던 것 같다.